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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게이트]넷마블에서 나왔다고 믿기지 않는 게임

리뷰하면서 양산형들과 비교를 하다보니 너무 그에대한 언급이 많았네요
앞으론 좀 자제하는걸로...
괜찮은 게임이 나왔으니 한번 둘러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이왕이면 구독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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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효다입니다

오늘 리뷰 할 게임은 팬텀게이트입니다

구글스토어를 둘러보던 중에 독특한 그래픽의 게임이 사전 등록하길레 등록을 해봤습니다
흔한 매끄로운 그래픽에 여자들의 거대한 가슴으로 유혹하는 전형적인 양산형과는 달라 보이기에 호기심이 생겼죠
물론 큰가슴 아주 좋아합니다
제작은 레벨나인 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다는데
홈페이지도 찾기 힘들었고 막상 가보니 웹소설, 교육용게임, VR게임등 여러가지 사업을 하더군요.

어쨌건 결론부터 말하자면 넷마블을 통해서 나왔다고 믿기 힘들 만큼 잘만들어졌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그래픽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보죠
로우폴리곤을 이용해서 동화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귀여운 캐릭터들을 만들었습니다
스토리의 기반이 그리스 신화의 오딘을 쓰러트리는 얘기라 그런지 그래픽과 스토리가 일관성 있게 기획된 느낌입니다

로우 폴리곤으로 제작된다는 것은 여러가지를 시사하는데
첫째로 요새 나오는 양산형이 RPG의 탈을 쓴 캐릭터 수집게임인데 전혀 그쪽 시류에 끌려가지 않았습니다
몰개성의 이쁜 캐릭터만 찍어내서 겉은 번지르르 할지 모르겠지만 캐릭터가 많다보니 하나 하나에 개성을 부여할 수가 없습니다

둘째로 흔히 말하는 오덕들만을 타겟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쭉빵하고 헐벗은 여자들이 나오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겠습니다만
글로벌한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이쪽이 더 나을 수 있겠죠

UI도 깔끔합니다
현질유도를 위해 머리,어깨,다리,눈,팔,귀 등등 온갖 장비를 갖다 붙이고
그에 따른 UI 디자인을 해야되니 안그래도 작은 모바일창에 터치 하기 힘들 정도로
쑤셔넣으니 지저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팬텀게이트는 로우폴리곤으로 만든 캐릭터처럼 UI도 기름기를 쫙 빼놨습니다
강화나 레벨업 스킬 등 최대한 단순화 시켜서 가시성이 좋습니다
버튼이나 캐릭터들도 큼직하니 보기 좋네요

스토리텔링도 좋습니다
세계를 구하니 뭐니 잡소리는 싹 빼고 단순하게 어머니를 구해야 된다는
목적의식을 강하게 보여줍니다
물론 이조차도 흔한 전개입니다만 적어도 캐릭터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확실히
부여해 준다는 점에서 마이너스는 아닌 스토리텔링입니다
게다가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건물이나 스테이지에 들어가는 비석등이 등장하는데에도
적절한 이유를 부여해 주기 때문에 게임 자체가 스토리에 잘 녹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전투는 조금 단순한 편입니다
전투만 잘 만들어도 반은 먹고들어가죠
하지만 단순한 와중에 버블시스템을 도입해서 신선함을 줍니다
전투중에 상단에서 랜덤으로 버프가 떨어지는데 
블루 버블로 우리편에게 버프를, 레드버블로 적에게 디버프를 상황에 맞게 사용해 줄 수 있습니다
버블이라는 변수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전투를 좀더 다이나믹하게 바꿔줍니다


다음으로 이 게임 최대 장점이자 특색인 어드벤처모드입니다
맵에 진입하면 바로 적과 몇마디 나누다 바로 전투에 들어가는 흔한 진행이 아니고
어드벤처게임처럼 횡스크롤로 맵을 이동하면서 퀘스트를 받고 퍼즐등을 이용해서 진행하고 적을 쓰러트리면서 클리어 하는 방식입니다
중간중간 간단한 퍼즐과 비밀통로 등 어드벤처적인 면을 너무 어렵지 않은 정도로 적절히 넣었습니다
물론 하드코어 게이머들에겐 조금 싱거운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투기장도 단순히 AI에 맡겨서 지고박고 하지 않습니다
자동전투도 물론 가능합니다만 유저 상대로 그러면 바로 깨지겠죠
최대한 점사하면서 하나씩 쓰러트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상대방도 바보가 아니니 자기 유닛들 힐로 버텨가면서 싸우는데
어쩔 수 없는 캐릭터 스펙의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플레이어의 게임컨트롤에 따라서
변수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아 상대방도 꾸려놓은 팀으로 자동전투하는 것이 아니고 전세계 국가들의 플레이어와 매치돼서 실시간으로 상대하는 시스템입니다


단점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역시나 자동전투가 들어가있습니다. 전투 자체가 엄청 어려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동전투로 대부분 진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반복노가다에서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캐릭터를 강화시키려면 해당 캐릭터의 정수가 필요한데 결국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노가다로 클리어 해야합니다
결국 컨텐츠의 한계, 아니 수익모델의 한계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엔딩을 보고 끝나는 일반 플랫폼의 RPG와는 다르게 부분유료를 모델로 한 모바일 게임은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되니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 질 수밖에 없겠죠
물론 투자대비 수익도 높음은 당연하구요


총평을하자면
잘만들었습니다
일반적인 공식에 따라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변주를 줘서 많이 고민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버블이나 어드벤처모드 등 새로운 실험이 흔한 양산형이 될뻔한 게임을 팬텀게이트만의 특색으로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만든다는것은 VR처럼 플랫폼 자체의 변화 생기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괜히 포탈같은 게임이 갓게임 소리 듣는게 아니니까요

레벨나인이 이번 게임으로 성공해서 흔한 공식에 따르지 않는 좋은 게임을 더 만들어 주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