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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현명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리숙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세상이다."

- 이민규('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의 저자)

Posted by HyodaBlues
나도 결혼을 한다면, 하게 된다면 남들 하는 똑같은 결혼식을 하지 않고
간소하면서도 의미 있는 방식으로 하고싶다. 야외 결혼식도 좋고말이지



아래 기사는 한겨레에서 퍼왔는데 원본이 어딨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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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 없는 결혼식

김용택(64·교육운동가)씨는 최근 아들(규환·공무원·32)을 결혼시키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들었다. 김씨는 아들 결혼식에서 폐백과 주례를 없앤 것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 결혼식이란 게 워낙 조심스러운 터라 사돈쪽 반응이 신경 쓰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협조가 잘 이뤄졌다. 양가 부모들은 통상의 결혼식보다 더 적극적으로 혼주 노릇을 해야 했다. 신랑 아버지가 단상에 올라가 덕담을 하고, 신부 아버지는 성혼 선언을 받았다. 김씨는 "반드시 명망가를 주례로 세워야 권위있는 결혼식이 된다는 위선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몇해 전 소설가 이윤기씨, 도올 김용옥씨 역시 주례 없이 딸 결혼식을 치렀고, 만화가 장차현실은 주례 대신 하객들의 덕담을 받는 '가족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주례가 주관하는 결혼식을 탈피하고 개성있는 결혼식을 치르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주례 없는 결혼식은 아직까지 파격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 하객들은 결혼식 내내 주인공들의 뒤통수가 아닌 얼굴을 볼 수 있다. 주례사 대신 신랑·신부의 부모나 친지, 친구들의 덕담을 통해 결혼식 분위기도 훈훈하게 만들 수 있다.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다. 주례를 없애면 최대 수십만원의 주례비가 절감된다.

결혼식을 좀더 실용적으로 생각한다면 내친김에 폐백을 없애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수십만원짜리 폐백음식비와 백만원대까지 드는 절값을 함께 아낄 수 있다. 폐백음식은 주로 신부쪽에서, 절값은 주로 신랑쪽이 부담하므로 양가 모두 이득이다.

거품 뺀 착한 결혼식

지난해 11월 결혼한 홍창욱(32·환경재단 근무)·노수미(32)씨는 결혼식에 앞서 몇가지 원칙을 세웠다. 결혼식을 함께 준비할 것, 비용을 줄일 것 등이었다. 신랑 홍씨는 "결혼 비용을 예식업자들에게 고스란히 바치는 구조에서 벗어나 거품을 뺀 '착한 결혼식'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프로포즈는 < 한겨레 > 생활광고란을 활용했다. 그래서 그날치 신문은 그들의 소중한 개인사자료집이 됐다.

예단은 생략하고 예식비를 줄여 기본 살림을 갖추는 데 썼다. 결혼식장은 일괄계약을 강조하는 예식장 패키지를 피하고 음식값만 내면 되는 장소를 찾았다. 촬영은 친구네 사진 스튜디오를 빌려 도움을 받았다.

신부 아버지가 신부를 신랑에게 인계하는 전근대적 장면도 없앴다. 신부 노씨는 대기실에서 나와 신랑과 함께 손님을 맞았다. 신랑·신부가 함께 즐거웠고, 하객들은 신부에게 '얼굴 도장'을 쉽게 찍었다. 결혼식 사회는 여성이 봤고, 두 사람의 일상을 담은 영상물을 보여주었다. 신부가 직접 주례 없는 결혼식을 하는 뜻을 설명하기도 했다. 하객들은 곧 함께 어우러졌다. 신부 아버지가 편지를 낭독할 땐 같이 울고, 부부서약서를 읽을 땐 함께 웃었다. "12시 이전에는 꼭 귀가하겠습니다." 이날 하객들은 진정한 의미의 '증인'이 되었다.

예식을 준비할 땐 1만~2만원도 작다 생각 말고 꼭 필요한 아이템만 선택한다. 의미와 감동 없는 케이크 커팅·샴페인 건배는 빼는 식이다. 친구들과 함께 '결혼식 품앗이'를 해도 좋다. 사진동호회 친구에게 앨범을 부탁하고, 본식 촬영도 맡기자. 미니 홈피나 블로그 등에 결혼공지는 필수. 어쩌다 들른 사람들까지 결혼준비에 도움을 준다.

나눔 결혼식

2년 전 결혼한 김동훈(36·조계종 사회복지재단 팀장)·최신영(42)씨는 3번의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만난 정토회에서 맨 먼저 한복을 입고 법당 결혼식을 했다. 두번째는 야외웨딩홀에서 결혼축하연을 올렸다. 신랑 집안이 있는 제주도에서 본예식을 하기 전에 신부쪽 하객들과 지인들 앞에서 먼저 결혼 서약을 한 셈이다.

이 부부는 불교 봉사단체에서 만난 인연이어서 나눔에 관심이 많았다. 청첩장에 계좌번호를 적어 '결혼 이벤트'를 했다.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축의금을 받아 미얀마(버마) 어린이 돕기를 한 것이다. 결혼식 당일에도 돕기 모금함을 따로 만들었다. 이렇게 모인 돈이 100여만원 가량. 이를 전달해 미얀마 시골학교 아이들의 교실을 짓고, 책을 사고, 교사들에게 월급이 지급됐다. 결혼식이 낭비가 아닌 나눔의 씨앗으로 쓰인 것이다. 김씨는 "둘만의 결혼식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계기로 삼으려 했다"고 말한다.

나눔 결혼식을 하고 싶은 이들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beautifulfund.org)를 방문해보자. 다양한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나라 밖 가난한 어린이를 돕고 싶으면 월드비전(worldvision.or.kr)이나 정토회(goodfriends.or.kr)를 통하는 것이 손쉽다.

환경 결혼식

결혼식은 크게 할수록 지구에 폐를 끼친다. 온실가스가 다량 발생하기 때문이다. 환경학자들이 권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 기준이 1인당 연간 2톤. 하객 300명이 자동차로 30㎞ 움직인다고 가정했을 때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2톤이 넘는다. 하객 접대에 쓰는 쇠고기 1㎏을 생산하려면 36㎏이 넘는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또 신혼부부의 비행기 사용 등 환경을 해치는 요인들은 수없이 많다. 환경 결혼식은 이를 줄이려는 뜻이다. 생명의숲 국민운동(forest.or.kr)에서 주관하는 '러브 그린 캠페인'은 탄소 저감을 위한 나무 심기 기부금을 신혼부부에게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환경 결혼식을 시작한 '그린 디자이너' 이경재씨(대지를 위한 바느질, ecodress.net)는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12커플의 결혼식을 진행했다. 불과 몇번만에 입고 버리는 웨딩드레스가 워낙 부피도 크고 환경오염도 심각해 옥수수 전분, 쐐기풀, 한지로 웨딩드레스(60~150만원선)를 짓는다. 예식 뒤엔 원피스로 고쳐도 준다. 재생종이 청첩장을 쓰면 한해 10만그루의 나무를 베지 않아도 된다. 개당 1000~1200원선으로 보통 800원대부터 시작하는 청첩장보다 다소 비싼 단점이 있지만 종이액자로도 재활용 돼 인기가 높다.

신랑·신부가 직접 이렇게 기획해도 된다. 본식 때 한번 쓰고 버리는 꽃장식 대신 작은 허브화분을 쓰면 돈도 아끼고 선물로도 좋다. 뿌리가 살아있는 난초로 부케를 만들어 예식 뒤 계속 키울 수도 있다. 식사를 채식으로 내는 것도 뜻깊다. 하지만 고기가 없는 만큼 성의없다는 빈축을 살 수도 있으니 신랑·신부가 직접 뜻을 잘 설명하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런 정보도 있어요

야외 결혼식장

카페, 미술관, 펜션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기도. 야외 결혼식장으로 인기 높은 곳은 양재 시민의 숲, 남산자유센터 웨딩홀, 남산예술원 웨딩홀, 소마미술관 등이다. 특급호텔도 야외결혼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통혼례는 한국의 집, 운현궁을 고려해보자. 야간 결혼식도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운치가 있다. 대통령 별장으로 유명한 청남대도 4월부터 일반인에 야외결혼식장을 개방한다.

손수제작 드레스

서양 사람들처럼 웨딩드레스를 딸에게 물려주거나 지인들과 돌려 입고 싶다면 직접 만들어도 좋다. 인터넷 동호회 '미지언니의 웨딩드레스 만들기' 손윤경 회장은 "3개월~1년 정도 준비하면 한 벌을 손수 지을 수 있다"고 한다. 원단 등 재료비는 20만~30만원 가량 든다. 단기속성반일수록 수강료가 비싸다. 1년 정도는 두고두고 천천히 만드는 게 비용을 절약하는 데 이득.

Posted by HyodaBlues
'사랑해'라고 말하니 좀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전차남'중 에르메스의 말
Posted by HyodaBlues